모로코 VS 벨기에
모로코와 벨기에가 어제(2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F조 2차전을 치렀습니다
그 결과 모로코는 벨기에를 2:0으로 꺾어
세계축구에 이변을 그려냈습니다
이번 승리로 모로코는 36년만에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로코(피파랭킹 22위)는 F조 최강자로 꼽히던
벨기에(피파랭킹 2위)를 누르며
승점 4점(1승 1무)으로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모로코는 공 점유율면에서는 벨기에에게 밀렸습니다
경합 상황과 일부 모로코의 역습 시도를 제외하면
벨기에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모로코는 전반 추가 시간
벨기에 골문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모로코 지야시가 때린 왼발 강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며
골을 무효가 되었습니다
양팀의 골없이 팽팽하던 경기가
후반 28분 압둘하미드 사비리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벨기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전 종료 9분을 남겨놓고
인터밀란 선수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모로코의 자카리야 아부할랄 선수의
쐐기 골로 2:0으로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모로코의 승리를 기뻐한 젊은 국민들이
승리에 도취하여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기 직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십여명의 모코로 축구 팬들이
브뤼셀 중심가에서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량을 향해
폭죽을 던져 불을 내는 등의 행태를 벌였습니다
쓰레기통과 전동 스쿠터 등에도 불을 붙였고,
차량에 벽돌을 던지기, 챠량 위에 올라가는 행위를 보여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집압 작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월드컵에서의 이변은 계속해서 나올 것인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