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폐업사태에 안타까워 그 이유가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 찾다가 푸르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앗, 그런데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호소문>이 떠 있길래 직원들의 속상함을 토로하는 글인가 싶어 봤더니
세상에! 다시 폐업을 철회한다고 하네요~
푸르밀은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푸르밀은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한 유업체이며,
올해 초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며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들어섰다
아들인 신동환 대표는 적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롯데푸드 출신인 김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였다
최근 수년간 푸르밀 실적은 계속해서 악화 되었으며, 2018년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
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00억원에서 1900억원 안팎으로 축소됐다
저출산으로 우유 등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연세 있으신 분들도 뼈 건강을 위해 자주 드시던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경쟁사인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등은 단백질, 건강 기능식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푸르밀은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유업에만 의존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푸르밀의 주력 제품은 '비피더스',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가나 초코우유' 등 가공유와 편의점 음료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편의점 음료를 발 빠르게 선보여 히트를 치기도 했다(흑당밀크티, 달고나라떼 등이 대표적)
"흑당밀크티, 달고나라떼를 마셨는데 그게 푸르밀 제품이라는 것은 몰랐네요~"
이번 폐업 사건과 관련해서 푸르밀 직원들의 경우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임금 삭감, 공장 인원 축소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회장인 신주호의 급여는 그대로였고
올해 초에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30억원까지 챙겨간 점에 대해서는 참 많은 논란이 있네요
그리고 푸르밀 '밀크플러스' 제품은 저렴해서 몇 번 샀었는데 우유가 아니라 '환원유'였다는 건 너무 했어요....
왜 소비자를 우롱하신 건지...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겠네요
4년째 적자에 빠진 국내 우유 가공업체 푸르밀이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고 하네요
기존 편의점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는 계획도 있으며,
이를 통해 3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마리아라떼'라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키가 작아 초등학생 때 엄마가 우유를 주셨지만 어렸을 때는 이상하게 흰 우유가 목으로 잘넘어가지 않아서(지금은 아주 잘 마시지만) 매번 힘겹게 억지로 흰우유를 마셨는데 '검은콩우유'가 처음 출시되고 마셔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검은콩우유는 하루에도 몇잔 씩 마셨던 제품이었어요 그런데 없어진다고 하니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다시 폐업철회를 했다하니 검은콩우유 다시 사러 가야겠어요
푸르밀 힘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고 맛있는 신제품들이 많이 나오길 바래요~